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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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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해외앨범 ⚡찰스 로이드 Charles Lloyd [The Sky Will Still Be There Tomorrow] Blue Note/2024

  • Johnk
  • 조회 수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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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 Lloyd <The Sky Will Still Be There Tomorrow>

Blue Note/2024

 

Charles Lloyd  : tenor saxophone, flute[10]

Brian Blade : drums

Larry Grenadier : bass

Jason Moran : piano

 

1. Defiant, Tender Warrior

2. The Lonely One

3. Monk’s Dance

4. The Water Is Rising

5. Late Bloom

6. Booker’s Garden

7. The Ghost of Lady Day

8. The Sky Will Still Be There Tomorrow

9. Beyond Darkness

10. Sky Valley, Spirit of the Forest

11. Balm In Gilead

12. Lift Every Voice and Sing

13. When the Sun Comes Up, Darkness Is Gone

14. Cape to Cairo

15. Defiant, Reprise; Homeward Dove

 

 

인생의 통찰 담아 노래하는 대가의 깊은 음악세계

올해 86세시지만 아직도 사운드와 연주에 있어 너무나도 유효하고, 아니, 어떤 면에선 향후 미래에도 세월을 물리칠 수 있는 음악적 감성과 직관을 들려주는 새 앨범 <The Sky Will Still Be There Tomorrow>로 돌아오신 찰스 로이드. 60년대, 소니 롤린스와 오넷 콜맨의 바로 다음 세대 재즈 테너 색소폰의 기수로 등장했다가, 한동안 은둔 아닌 은둔을 마치고 80~90년대 ECM의 명반들로 복귀하면서, 세대를 연결하는 음악들로 영감을 주는 활동을 해오고 있으시다.

이번 새 앨범은 원래 코로나 때 기획 되었지만, 여의치 않게 일정이 미뤄져서 2023년 봄에 녹음되었으며, 지난 86세 생신이 되는 315일에 맞춰 발매된 것이다. 내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소명의식마저 느껴지는 음악들로 만들어내고 있다. 물론 젊은 시절 키스 재럿, 잭 디조넷 등과 함께한 <Forest Flower> 시기의 연주나 에너지를 아무도 기대하진 않을 것이고 지난 2-30여 년간의 활동을 보더라도 그의 음악은 이미 다른 방향성을 지녔으며, 그 연장선에서 다시 새로움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번 앨범은 오랜만에 레귤러 피아니스트인 제이슨 모란, 그리고 브래드 멜다우 트리오의 베이시스트 래리 그라나디어와 함께하고 있다. 드럼에 참여한 브라이언 블레이드의 경우, 90년대 찰스 로이드의 드러머 중 하나였던 빌리 히긴스를 대신하려고 한 적이 있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녹음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좀 더 일찍 같이 녹음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생길 정도로 이번 앨범에서 좋은 서포트를 들려준다.

처연하지만 더욱 진중한 접근의 첫 곡 ‘Defiant, Tender Warriors’ 는 코로나 기간 미국에서의 인종 차별에 관한 사회적 이슈를 좀 더 개인적인 감성으로 풀어본 곡이라고 한다. ‘The Water is Rising’ 은 비슷한 음악적 맥락을 지녔지만, 루바토와 템포를 자유롭게 오가는 리듬섹션의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전환과 다이내믹의 쉬프트, 그리고 적당하지만, 너무 위태롭지는 않게 안정감을 주는 테너 색소폰의 공간을 잘 만들어가는 연주들로 따뜻함을 더하고 있다. 솔로곡 ‘Late Bloom’ 에서는 베이스 플룻과 알토 플룻을 더빙으로 녹음해 마치 빌 에번스의 <Conversation with Myself> 앨범을 연상시키면서 다음 곡 ‘Booker’s Garden’ 으로 연결된다. , 앨범의 타이틀이기도 한 ‘The Sky Will Still Be There Tomorrow’ 에서는 앞선 곡 ‘Lonely One’ 처럼 오넷 콜맨 스타일 프리한 접근으로 시작해 루바토 프리재즈로 전개하지만 그러면서 동시에 앨범 전체에 흐르는 고즈넉한 느낌을 잃지 않고 있다.

찰스 로이드 연배 절반의 세월을 품은 젊은 연주자들이 믿고 따라가는 연주로 서포트하는 이 인생의 멘토는, 음악을 좇아 평생을 연주해온 게 아니라 지난 60여 년간 마치 음악이 찰스 로이드를 따라 다닌 것 같은 너무나도 완숙한 느낌으로 연주를 풀어낸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무엇이 있다는 믿음을 주는 연주와 존재감은 그저 놀랍기만 하다.  

/재즈 기타리스트 정수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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