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Joshua Redman & Brooklyn Rider [Sun on Sand] Nonesuch/2019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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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UA REDMAN, tenor saxophone
SCOTT COLLEY, bass SATOSHI TAKEISHI, drums
Brooklyn Rider
COLIN JACOBSEN, violin
JOHNNY GANDELSMAN, violin
NICHOLAS CORDS, viola
ERIC JACOBSEN, cello
1. FLASH
2. BETWEEN DOG AND WOLF
3. SUN ON SAND
4. DARK WHITE
5. SOFT FOCUS
6. THROUGH MIST
7. STARBURSTS AND HALOES
8. BETWEEN DOG AND WOLF REPRISE
모던 재즈 스트링이 갖는 다이내믹과 가변성
문화의 역사를 살펴보면, 현재의 예술은 과거보다 항상 저평가되어 왔다. 90년대를 되돌아 살펴보면, 당대의 팝 음악은 이미 상업화될 대로 되어서, 90년대는 음악적으로 아무런 발전이 없다는 이야기를 흔하게 했었는데, 지금은 씨티팝 뿐만 아니라, 90년대 전반을 다시 가치있게 재조명하고 있는 중이다. 클래식 음악도 또한 비슷한데, ‘벨라 바르톡’이 자신의 음악에 민속음악을 녹여내고, 조지 거쉰이 재즈를 활용했던, 1900년대 초반 이후로도 현재까지, 현대 음악에서 많은 도전은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만큼 가치 있게 받아들여지는 아티스트는 많지 않다.
재즈 색소포니스트 조슈아 레드맨과 함께 한, 스트링 쿼텟 ‘브루클린 라이더’도 아주 폭 넓은 아티스트들과 협연하고, 경계를 가늠할 수 없는 작품들을 많이 작업하고 있는 그룹이다. 그들이 지금까지 콜라보하여 앨범을 발표했던 아티스트들을 살펴보면, 올해 아이리쉬 피들 연주자인 ‘마틴 헤이즈’와 함께 앨범 <The Butterfly> 를 발표했고, 2018년 멕시코 재즈 보컬리스트 ‘마고 헤레라’와 앨범 <Dreamers>를 발표, 2013년 벤조 연주자 ‘벨라 플랙’과 함께 <The Impostor> 를 발표했다. 사실상 작업량으로 볼 때 이 앨범에서 가장 많은 기여를 한 아티스트는 작곡가이자 색소포니스트인 ‘패트릭 짐멀리’인데, 앨범에서 모든 작곡과 스트링 편곡을 담당했다. 그는 브래드 맬다우, 브라이언 블레이드, 이단 아이버슨 등 여러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했었는데, 재즈적인 아이디어를 스트링으로 표현하는데 익숙한 인물이다. 지금까지 있었던 많은 재즈 앙상블과 클래식 스트링의 협업에서, 클래식과 재즈를 따로 작업해서 붙인 것 같은 사운드가 많았는데, 짐멀리의 작업은 재즈의 어법이 스트링의 화성과 리듬까지 적용되어 좀 더 재즈에 잘 붙는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 마지막으로 앨범의 주목할 만한 라인업은 퍼커션 연주자 사토시 타케이시이다. 필자가 참여한 밴드 ‘블랙 스트링’과 한국과 미국에서 여러 번 공연했던 아티스트로, 자신만의 퍼커션 셋팅을 만들어 유연하게 여러 음악을 연주해 내는 아티스트인데, 이 앨범에서는 그의 사운드를 들려주기 보다는 재즈 드럼을 대치하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어서, 필자 개인적으로 아쉬움을 가지게 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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