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앨범 ⚡박기만(Kiman Park) [Interior Monologue] Self Produce/ 2019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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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an Park) - Bass
(Gunmin Lee) - Piano
(Jean Oh) - Guitar
(Junghyun Cho) - Trumpet
(Dongjin Shin) - Drums
(Yeji Nam) - Vocal
1.Gate
2.Anxiety
3.Stranger
4.Unfamiliar City
5.Can’t Wait Any Longer
6.Reminiscence
7.Symmetric
8.I’m Looking Forward to Seeing You Again
젊은 신예의 다채로운 감성 스펙트럼!
신인 베이시스트 박기만의 데뷔작. 박기만은 백제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필라델피아에 있는 미국종합예술대학에서 재즈 석사를 받았다. 호러스 실버, 워렌 바쉐, 톰 하렐, 밥 버그 등과 활동했던 베이시스트 스티브 베스크론을 사사했으며 필라델피아와 버몬트, 뉴욕 등지에서 열리는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클럽, 까페에서 연주활동을 해왔다.
이번 음반 작업을 위해 박기만은 이건민(피아노), 오정수(기타), 조정현(트럼펫), 신동진(드럼), 남예지(보컬)와 각 곡을 녹음했는데, 곡마다 편성을 조금씩 달리하고 있는 것이 이채롭다. 가령 ‘Unfamiliar City’는 이건민-박기만-신동진의 피아노 트리오로만 레코딩했으며 ‘Can't Wait Any Longer’는 트리오에 오정수의 기타가 가세한 쿼텟으로, ‘Reminiscence’는 트리오에 트럼페터 조정현이 참여하여 완성되었다. 또한 8곡 중 4곡은 퀸텟 편성으로, 남예지는 마지막 곡에만 참여하고 있다.
‘내적 독백’이라는 타이틀이 암시하듯 본작은 박기만의 개인적인 경험-아마도 유학시절-이 반영된 작품으로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우고 있다. 첫 곡 ‘Gate’에서 감지되는 일종의 불안감은 ‘Anxiety’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으며 ‘Stranger’라든지 ‘Unfamiliar City’에서는 제목처럼 ‘낯선(환경에 대한 부담)’ 느낌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긴장감 조성은 조정현의 트럼펫과 마치 테리에 립달을 연상시키는 오정수의 거친 일렉트릭 기타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필자 개인적으로 앨범에서 가장 독특한 느낌을 받은 곡이라면 ‘Symmetric’으로 앞선 곡들과 달리 대단히 록적이며 신스 사운드를 적극 반영하고 있는 것이 그렇다. 반대로 ‘I'm Looking Forward To Seeing You Again’은 앨범의 기조였던 불안감이 편안함으로 용해되는 반전 매력을 지닌 곡이다. 끝으로 본작은 글쓴이가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애정하는 베이시스트 에이빈드 옵스빅이 운영하는 그린우드 언더그라운드에서 믹싱과 마스터링을 거쳐서 완성됐는데, 박기만과 옵스빅의 관계가 자못 궁금해진다.
글/강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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