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케빈 헤이즈와 리오넬 루에케 Kevin Hays & Lionel Loueke [Hope] Edition/2019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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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Hays piano & voice
Lionel Loueke guitar & voice
1 Violeta
2 Hope
3 Aziza
4 Feuilles-O
5 Milton
6 Twins
7 Veuve Malienne
8 All I Have
9 Ghana Boy
10 Loving You
11 Sweet Caroline
환경, 자연의 가치 투영된 소박한 감동선율
다이버이자 환경 학자인 Anuar Patjane의 흑백 사진을 앨범커버로 채택한 피아니스트 케빈 해이스와 기타리스트 리오넬 루에케의 듀오 데뷔앨범이다. 사진이 의미하는 아기고래의 탄생은 앨범 타이틀인 ‘Hope’와 연계된 시각적 이미지로 제시되고 있다. 원래 2017년 프랑스 레이블 ‘Newvelle Records’에서 LP버전으로 출시되었지만, 여기에 3곡을 더 추가하여 요즘 왕성한 카탈로그를 만들어내고 있는 에디션을 통해 새롭게 디지털 리마스터링된 것이 본작이다.
이 두 사람은 이미 20여년 이상, 전 세계 재즈 신에서 영향력 있는 뮤지션의 반열에 올라서 있다. 리오넬 루에케는 1973년 서 아프리카의 베냉 (Benin)에서 태어나 코트디부아르와 파리를 거쳐 미국으로 건너간 버클리 음대 출신의 기타리스트로 ‘Ghana Boy’ 트랙처럼 아프리카 전통과 현대 재즈를 결합 한 태생적 재능을 이번 앨범에서도 여실히 증명중이다. 1968년 뉴욕에서 태어난 케빈 해이스는 그래미상 수상 경력에 빛나는 재즈피아니스트로 이미 그만의 독창적인 피아노 스타일에 더해 설득력 있는 보컬능력을 갖춘 가수이기도 하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 때 이 음악은 활기차다가도 느슨하며, 자연스럽고, 일정하게 합을 맞추다가도 순간적으로 변화하는 분위기적 반전이 참신하다. 기본 멜로디 라인은 유지하면서, 세부에 얽매이지 않는 형태로 진행하는 인터 플레이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듯한 모습이다.
우선 칠레의 가수 폴리 매스 비올레타 파라를 의미하는 ‘Violeta’로 상큼하게 오프닝을 열면, 타이틀곡 ‘Hope’에서 잔잔한 희망을 표현하다가 리오넬 루에케의 감각적인 피킹이 돋보이는 ‘Aziza’를 거쳐 ‘Loving You’에서는 흡사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음악이 살짝 연상되기도 한다. 그리고 사이먼 & 가펑클이 최초로 녹음한 아이티의 전통 민요 ‘Feuilles-O’를 열창하는 케빈 해이스의 보컬을 들어볼 수 있다. 이들 듀오는 각자의 개성을 간간히 장난스레 표출하다가도 ‘Twin’ 에서처럼 완벽한 유기체로서의 조화 또한 잊지 않고 있다. 이 앨범 <Hope>는 두 사람의 창의력과 휴머니즘, 그리고 때때로 선보이는 즉흥적인 보컬까지 재미있게 담아낸 결과물로. 여기에 평화의 메시지까지 플러스한, 무척 자연친화적인 앨범이라 정의할 수 있겠다.
글/이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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