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앨범 ⚡배장은 (JB) [Liberation Amalgamation] Pageturner/2019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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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장은- Piano, Keyboards
이수진- Guitar
신동하- Bass
신동진- Drums
1. 감출 수 없는 비밀
2. Zahara De La Sierra
3. 모란봉
4. 피보나치 보름달
5. Grace
6. Liberation Amalgamation
7. A Thousand Years
8. Feel Like
다시금 발현된 데뷔시절 열정과 에너지
피아니스트 배장은의 이전 활동 경력을 찬찬히 살펴보면, 그녀의 음악적 스타일은 단순하게 ‘이런 쪽이다’라고 말하기 좀 힘든 것처럼 보인다. 어떤 경우엔 전통적인 면모가 담긴 모던 재즈의 진수를 보여주기도 했다가, 아프로 쿠반 스타일을 선보였던 모히토 리코라든가 클래식, 블루스 관련 작업들 그리고 최근에는 현진영과의 콜라보를 통해 펑키하면서도 힙합적인 면도 수용하는 등, 장르와는 무관하게 폭 넓은 스타일을 선보여 왔던 뮤지션이다.
그렇다고 그녀는 이런 개별 프로젝트들을 결코 가볍게 가져가려 하지 않았다. 자신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내며 동시에 그 속에 자신의 음악을 잘 녹여 내왔다. 또한 연주자로서의 면모뿐만 아니라 뛰어난 작곡가로 역량 역시 선보여 왔다. 그런 그녀가 수년전부터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꾸려오고 있는데, 이번에 발표된 신작 <Liberation Amalgamation>을 통해서 또 다른 그녀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사실 이 앨범 타이틀은 그녀의 첫 데뷔작인 <End And Everything After>에 담겨진 첫 곡명이다. 기억으로는 그녀가 처음 만든 밴드 이름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비춰보면 그녀는 이 작품을 통해서 처음 가졌던 음악적 자유와 열정을 잃어버리지 않고 담으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밴드 리더로서의 역량 그리고 연주와 담겨진 정서는 여전하지만, 무엇보다 음악적 질감이 상당히 독특하게 느껴진다.
일렉트릭 베이스와 전면에 등장하는 기타리스트 이수진의 연주는 피아노와 키보드를 오가는 배장은과 멋진 시너지를 들려주는데 ‘감출 수 없는 비밀’, ‘모란봉’, ‘Grace’, ‘A Thousand Years’에서 이런 점이 잘 드러난다. 특히 ‘Liberation Amalgamation’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다. 앨범에 담긴 연주 자체가 상당히 타이트한 느낌을 줌에도 불구하고, 각 멤버들 간의 뛰어난 완급 조절과 곡의 흐름이 무척 자연스러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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