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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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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해외앨범 ⚡케이티 조지 Caity Gyorgy [Hello! How Are You?] La Reserve/2024

  • Johnk
  • 조회 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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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ity Gyorgy    <Hello! How Are You?>

La Reserve/2024

 

Caity Gyorgy : Vocals

Anthony D’Alessandro : Piano

Thomas Hainbuch : Bass

Jacob Wutzke : Drums

 

 

01. Hello! How Are You?

02. Just My Luck

03. They Say It's Spring

04. Familiar Face

05. Letter From The Office Of

06. Baubles, Bangles And Beads

07. I Regret To Inform You

08. It Never Entered My Mind

09. Fly Baby

10. Colloquially

11. I Don't Mind

 

나이를 의심케하는 놀라운 완숙함, 자연스러운 스윙

모든 악기가 그렇지만 보컬은 가수 특유의 흔적과 색이 있다. 예로 한번 들으면 바로 각인되는 보컬리스트들이 존재하는데 토니 베넷이라든가 엘라 피츠제럴드, 다이애나 크롤 같은 뮤지션들의 보컬은 확실히 각인되는 그들만의 뚜렷한 색이 존재한다. 하지만 개성이 강하거나 특별한 색을 갖는 보컬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특색이 없다는 것이 청자들에게는 크게 각인되지 못하고 밋밋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은 인정하겠지만 장르를 떠나 수많은 대중들과 마니아들에게 회자되는 많은 명 보컬들은 오히려 감정의 섬세함과 음악적인 톤과 타임 필같은 것들을 노래에 자유자재로 녹여냈다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어떤 스타일에도 자연스럽게 묻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질 수도 있다.

케이티 조지를 처음 접한 글쓴이는 그녀에 대한 정보를 보고 문득 다이애나 크롤을 떠올렸다. 같은 캐나다 출신에 권위있는 주노상을 수상한 경력과 재즈 보컬리스트라는 공통점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보컬색은 음색 탓인지 그리 강렬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녀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그녀가 가지고 있는 뛰어난 음악적 역량 때문이다. 지금 소개하는 그녀의 신보 <Hello! How Are You?>은 듣는 청자의 귀를 굉장히 즐겁게 만든다. 단순히 신나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 세대 가수들 중에서는 보기 드물 정도로 유연한 스윙감을 주무기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보이스 톤, 거기에 스캣을 통한 기교적이면서도 과하지 않다는 느낌을 주는 라인과 타임필이 음악적으로 시원시원한 청량감을 주기 때문이다. 거기에 이 음반은 몇 곡의 스탠더드를 제외하면 대부분 그녀의 오리지널인데 전통적인 스윙, 비밥에 대한 그녀의 접근법이 얼마나 이해가 깊고 깊이가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그녀의 오리지널로 동명 타이틀 ‘Hello! How Are You?’만으로도 그녀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스윙필 충만한 곡이다. 사라 본, 엘라 피츠제럴드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한 이 곡은 섬세한 표현력, 특히 호흡의 완급 조절을 통한 음의 처리가 굉장히 디테일하며 매력적이다. 블로섬 디어리의 곡으로 잘 알려진 ‘They Say It's Spring’역시 스윙감 충만한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중간 중간 펼치는 스캣 역시 음악적으로 잘 정돈되어 있으며 상큼한 느낌을 준다. 발라드 곡인 ‘Familiar Face’, ‘It Never Entered My Mind’은 섬세한 멜로디에 충실하고 있으며, 이 음반의 백미로 꼽기에 손색이 없는 ‘Colloquially’는 완벽한 호흡과 스캣을 통한 트리오와의 인터플레이등 음악적 역량이 잘 드러나는 훌륭한 트랙이다.

스윙, 전통 재즈에 기반한 이 작품은 굉장히 신선하다거나 현대적, 혹은 파격적이지 않다. 하지만 이것을 얼마나 훌륭하게, 또 어떤 방식으로 풀어가고 표현해 내느냐에 따라 청자에게 충분히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본다. 1998년 생으로 이제 26살의 젊은 가수인 게이티 조지는 뛰어난 음악적 감각과 역량을 이 음반으로 완벽에 가깝게 증명하고 있다. 전통적인 재즈 팬들에게 일청을 권하고 싶은 빛나는 재능의 소유자.   /재즈 칼럼니스트 윤병선 

 

*잡지에는 케이티 기요르기로 표기했는데, 실제 발음과 달리 범용적으로는 조지로 발음한다고 하여 이에 맞게 수정했습니다. 

 

앨범커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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