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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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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해외앨범 ⚡빌 프리셀 Bill Frisell [Orchestras] Blue Note/2024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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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 Frisell <Orchestras> Blue Note/2024

 

 

Bill Frisell: guitar

Thomas Morgan: bass

Rudy Royston: drums

Michael Gibbs: Arranger

 

Brussels Philharmonic with Alexander Hanson

The Umbria Jazz Orchestra with Manuele Morbidini

 

 

Disc 1. With Brussels Philharmonic

 

1. Nocturne Vulgaire

2. Lush Life

3. Doom

4. Rag

5. Throughout

6. Electricity

7. Sweet Rain

8. Richter 858, No.7

9. Beautiful Dreamer

 

Disc 2. With Umbria Jazz Orchestra

 

1. Lookout for Hope

2. Levees

3. Strange Meeting

4. Doom

5. Electricity

6. Monica Jane

7. We Shall Overcome

 

 

대형 편성에서도 여전히 빛을 발하는 빌 프리셀의 음악세계

재즈기타의 거장 빌 프리셀이 역시 재즈 오케스트라 편곡에서 엄청난 업적을 이루어온 마이크 깁스와 함께 오케스트라와 재즈 빅밴드와 각각 연주한 라이브 앨범을 발표했다. 미 중부의 아이리시 전통음악 향취가 물씬 밴 컨트리음악과 깊이 있고 모던한 현재 재즈 사운드가 혼합된 빌 프리셀 만의 기타 연주가 최고의 오케스트라, 그리고 재즈 빅밴드 편곡으로 만나 연주했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많은 재즈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을 것이다.

재즈 빅밴드의 경우는 차치하고 브뤼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연주에 대하여 필자는 두 가지 경우를 상상했다. 비밥 재즈, 혹은 포스트 밥 시대의 테크니컬한 연주와 결을 달리하는 빌 프리셀의 연주는 그 특유의 목가적이고 정적인 연주와 적절한 오케스트라 편곡이 만나 아주 아름답고 편안한 연주를 펼쳐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하나였고, 다른 하나는 아방가르드 적이고 모던한 편곡과 실험적인 재즈 기타 트리오의 새로운 음악이 펼쳐질 수도 있겠다는 예상을 해봤다.

첫 트랙, ‘Nocturne Vulgaire’의 도입부를 듣는 순간, 후자임을 직감했다. 후기 낭만주의 스타일의, 최대한 조성에서 멀리서 연주되는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2분여 동안 계속된 후 절묘하게 기타 트리오가 연주가 시작하며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오버랩되었다. 그러나 섣부른 판단을 비웃듯 두 번째 곡인 빌리 스트레이혼의 명곡 ‘Lush Life’와 이어지는 베이시스트 론 카터의 ‘Doom’을 편곡한 연주는 각각 팝적이고 아름다우며 다소 화성은 어렵지만 목가적인 리듬으로 연주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네 번째 트랙 ‘Rag’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빌 프리셀 다운 연주가 오케스트라와 펼쳐지기 시작했다. 특유의 음을 분절시키고 겹쳐 길게 울리게 하는 묘한 감성의 기타연주와 유럽의 세속적인 마치 리듬, 혹은 지중해의 이국적인 선율 같은 오케스트라 편곡이 어우러지며 빌 프리셀이기에 가능한 연주를 펼쳐 보였다. 이어지는 ‘Electricity’ 역시 오묘한 빌 프리셀의 연주 기법과 목가적인 기타 톤이 드럼과 베이스에 의해 장식되며 어렵지 않은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맞이한다.

90여 년 전통을 자랑하는 브뤼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위와 같은 독특한 연주를 뒤로하고 10번 트랙부터는 2022년 움브리아 재즈 빅밴드와의 협연 실황을 싣고 있다. 브뤼셀 필하모닉과의 연주와 대비되는 재즈 빅밴드 사운드는 역시 베이시스트 토마스 모건과 드러머 루디 로이스턴의 리듬 세션의 비중이 살아나며 보다 전형적인, 그러나 흠잡을 데 없는 최고의 재즈 빅밴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두 라지 앙상블의 연주를 비교하며 감상하는 즐거움이 큰, 거장들의 존재감으로 가득 찬 수작    /재즈 기타리스트 김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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