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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기타리스트 러셀 말론(Russell Malone) 공연 투어중 세상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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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기타리스트 러셀 말론(Russell Malone) 공연 투어중 세상 떠나

 

베이시스트 론 카터가 이끄는 골든 스트라이커 트리오의 레귤러 멤버로 일본 투어를 돌던 기타리스트 러셀 말론이 지난 달 23(한국시각)저녁 투어중인 일본 도쿄의 숙소에서 세상을 떠났다. 공식적인 사인은 심장마비인데 사실 최근 7~8년동안 당뇨및 신장 질환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었다고 한다. 작년에도 한국에 공연차 왔을 때 투석을 받고 있었다고. 1963년생으로 올해 11월이면 61세가 되는 나이. 건강했다면 한창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을 연배이지만 슬프고 아쉽게도 그의 커리어는 여기에서 마무리되게 되었다. 웨스 몽고메리와 허브 엘리스, 버키 피자렐리, 조지 벤슨 같은 전통적인 재즈 기타의 언어, 연주방식을 잘 이어받아 20대 젊은 시절부터 자신의 영역을 개척한 기타리스트 러셀 말론은 1988년도 지미 스미스의 밴드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이후 해리 코닉 주니어와 다이애나 크롤 세션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베니 그린과 로이 하그로브, 케니 배런, 멀그루 밀러, 행크 존스, 지미 콥, 론 카터 같은 걸출한 선배및 동료 연주자들과 여러 종류의 앨범및 공연을 진행하며 90년대 영 라이언 기타리스트들 가운데 가장 전통적인 음악성을 보여주었다.

맛깔스러운 스윙감, 코드와 싱글노트를 유려하게 오가면서 선율감을 잘 살려 연주하는 그의 기타 스타일은 스윙, 비밥 시대부터 이어져오는 재즈의 기본 핵심을 잘 담고 있다. 특히 함께 협연하는 팀메이트의 서포트및 배려 상호소통을 중시하는 성향, 좋은 멜로디 만들어내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연주하는 성향으로 인해 수많은 동료 선후배 뮤지션들이 그의 기타를 선호했었다. 한편 그의 갑작스러운 운명으로 인해 트리오 연주를 지속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론 카터는 남은 투어일정을 러셀 말론의 추모를 겸해 피아니스트인 도널드 베가와 함께 듀오로 모두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골든 스트라이커 트리오의 원년 멤버중 최연장자만 유일하게 생존하게 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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