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웨스 몽고메리 , 윈튼 켈리 트리오 Wes Montgomery, Wynton Kelly Trio [The Unissued 1965 Half Note Recordings ; Recorded Live at the Half Note]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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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 Montgomery, Wynton Kelly Trio
<The Unissued 1965 Half Note Recordings ; Recorded Live at the Half Note> Resonance/2023
Wes Montgomery : guitar
Wynton Kelly : piano
Jimmy Cobb : drums
Paul Chambers : bass on 1~3
Ron Carter : bass on 4~6
Larry Ridley : bass on 7~9, 13~17
Herman Wright : Bass on 10~12
2. Cariba
3. Blues
5. Mi Cosa
6. No Blues
7. Birk's World
9. The Theme
10. All The Things You Are
12. No Blues
13. Cherokee
14. The Song Is You
15. Four On Six
16. Star Eyes
17. Oh You Crazy Moon
시대를 초월한 명인의 음악성과 경이의 연주력
작년인 2023년은 명불허전 거장 재즈 기타리스트 웨스 몽고메리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그의 팬들에게는 이를 기념할 최고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1965년 뉴욕의 ‘The Half Note Jazz Club’에서 연주, 녹음된 미발표 음원을 모아 두 장짜리 CD가 출반된 것이다(LP로는 총 석장짜리) 이 앨범은 같은 해 녹음및 발표된 <Smokin’ At The Half Note>의 연장선에 있는 앨범이다. 기타리스트 펫 메시니가 재즈 기타 역사상 최고의 걸작이라고 호평했던 <Smokin’ At The Half Note> 에는 웨스 몽고메리의 최전성기 기량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많은 사람들은 ‘Riverside’ 레이블에서 1960년에 녹음한 <The Incredible Jazz Guitar of Wes Montgomery> 를 그의 최고 연주로 꼽기도 한다. 그러나 평론가 및 웨스의 열혈 팬들은 최전성기에 극도로 확장된 웨스의 즉흥연주에서 느껴지는 자유롭고 편안함, 그리고 더욱 견고해진 부드러운 엄지손가락 피킹 테크닉에서 전해지는 따뜻함에서 <Smokin’ At The Half Note> 앨범을 최고작으로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특히 1959-63년에 마일스 데이비스와 함께 했던 리듬 섹션 트리오와 라이브 세팅, 즉 피아니스트 윈튼 켈리와 베이시스트 폴 챔버스, 그리고 드러머 지미 콥의 조화로운 리듬 섹션과 펼치는 인터플레이에 비중은 다른 선택을 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한편 이 앨범에서는 폴 챔버스 외에 3명의 베이시스트가 등장하는데, 론 카터, 레리 리들리, 허먼 라이트가 그들이다. <Smokin’ At The Half Note> 앨범에는 ‘Unit 7’, ‘Four On Six’, ‘What’s New’ 등 3곡의 스튜디오 녹음 트랙이 포함되어 있다. 흥미로운 것은 그중에 ‘Four On Six’가 이번 앨범에 라이브 연주로도 실려 있어 비교하며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훨씬 에너지가 넘치고 감정이 고조된 상태로 연주한 느낌이다. 특히 빠른 스윙 리듬으로 연주하는 ‘All The Things You Are’, ‘Cherokee’, ‘The Song Is You’ 등에서 들려주는 웨스 몽고메리의 전매특허인 엄지손가락 연주로 만들어내는 부드러운 음색과, 그에 대비되는 선명한 재즈 리듬의 향연은 오늘날 활동하는 그 어떤 기타리스트와 비교해도 그 세련미에서 뒤지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글/재즈 기타리스트 김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