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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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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해외앨범 ⚡율리아 휠스먼 Julia Hülsmann Quartet [Under the Surface] ECM/2025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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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 Hülsmann Quartet <Under the Surface> ECM/2025

 

Julia Hülsmann   Piano

Uli Kempendorff  Tenor Saxophone

Marc Muellbauer   Double Bass

Heinrich Köbberling   Drums

Hildegunn Øiseth   Trumpet, Goat Horn

 

1 They Stumble, They Walk

2 May Song

3 Second Thoughts

4 Bubbles

5 Nevergreen

6 The Earth Below

7 Anti Fragile

8 Trick

9 Milkweed Monarch

10 Under The Surface

 

 

티나지 않는 수수함속, 잘 다듬어진 아름다운 앙상블!

어느 새 10년이 훌쩍 넘은 팀워크를 지속해오고 있는 피아니스트 율리아 휠스먼과 그녀의 트리오 멤버들, 거기에 2019년도에 처음 참여한 테너주자 울리 켐펜돌프의 가세로 안정된 쿼텟 라인업을 구가해온지도 햇수로 벌써 6년째다. 확실한 팀메이트와의 응집력도 그렇거니와 2~3년에 한장씩 꾸준한 신작 발매를 이어오고 있는 그녀의 작품활동은 잘 부각되지 않을뿐 현재 ECM에서 제일 바지런한 뮤지션으로 이야기해도 좋을 것 같다.

정갈하면서도 파탄없는 피아노터치에 현대적인 화성과 팝, 포크적인 멜로디를 균형감있게 배합해 난해하지 않으면서 격조를 유지해내는 그녀의 음악은 현 ECM의 음향적 기조와도 아주 잘 매치가 되며 그러면서도 지나친 감상주의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을 지니고 있다. 그녀가 최근 발표한 신작은 전작 <The Next Door>에 이어 쿼텟이 중심인데 거기에 노르웨이 출신의 트럼펫/플루겔혼을 다루는 힐데건 외이세스가 새롭게 참여, 좀 더 다채로운 사운드를 연출해내고 있다. 아닌게 아니라 이 여성 트럼펫 주자의 가세는 본작을 이전 작품들과 구분짓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인데 북유럽 특유의 서늘하면서도 차분하고 온화한 기운도 머금고 있는 트럼펫 톤은 율리아 쿼텟의 음악에 정서적인 새로움을 추가시켜주고 있다.

Bubbles Nevergreen 같은 곡에서 트럼펫과 색소폰 유니즌 멜로디는 우울한 기분마저 산뜻하게 바꿔버릴 수 있을 것 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중간중간 Goat Horn 이라는 염소의 뿔을 소재로 만든 악기를 사용해 예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점도 본작을 더욱 신선하게 만들어준다. 율리아와 힐데건의 첫 만남은 2023년 율리아 트리오의 공연에 힐데건이 게스트로 참여하면서 이뤄졌는데 당시 한번의 협연을 한 뒤 율리아는 곧바로 함께 앨범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 앨범을 들어보면 여러분들도 충분히 공감하실 수 있을 터. 확고한 자신의 색채를 갖고 있는 트럼펫 음색과 재즈외 다른 북유럽 포크의 정서를 담고 있는 즉흥연주는 절로 귀를 잡아끌만큼 강한 매력이 느껴진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연주자이지만 90년대부터 자국인 노르웨이를 중심으로 북유럽 재즈 신에서 활동해왔으며 빅밴드 포함 다양한 편성을 소화해온 상당한 경력의 소유자다)

한편 힐데건이 참여하지 않은 곡들에선 좀 더 스윙과 현대적인 밥의 면모를 강조하고 있는데 미 본토 뉴욕 스타일의 재즈를 시도하고 있는 Anti-Fragile , Trick 같은 몇몇 트랙들이 이 작품에 포함됨으로서 음악적 다채로움을 이전 다른 작품보다 더 뚜렷이 이끌어내고 있는 점도 호감도를 놓이는 요인. 사실 그녀는 아주 존재감이 강한 비르투오소 타입의 피아니스트도 아니고 음악적인 성격도 그렇게 뚜렷한 개성을 드러내는 것 같지 않다. 작품자체의 임팩트도 그다지 강하지 않아 쟁쟁한 일류 피아니스트들 사이에서 변별점이 도드라져 보이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좀 더 가까이서 세밀하게 살펴보면 어디하나 부족함없이 자신의 음악성을 잘 가다듬은 상태에서 음악을 풀어나갈 수 있는 내공을 지니고 있으며 팀 멤버들과의 합도 높은 수준이어서 반복해 들을수록 호감이 높아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화장기 없는 수수한 여인의 은은한 표정 속에 담긴 매력처럼 담백한 아름다움이 담겨진 앨범      /MMJAZZ 편집장 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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