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피아니스트 고희안이 내달 초 자신의 피아노 솔로 앨범 [Silver Lining] 발매 이후 해당 앨범을 주제로 한 단독 공연을 갖는다. 지난 해 11월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렸던 문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고희안의 피아노 솔로 공연을 앨범으로 담아낸 동명의 작품은 구름과 하늘을 음악적 소재로 곡을 만들고 연주한 결과물인데 이 앨범의 수록곡들을 그대로 다시 좋은 공연장에서 라이브로 선보이는 것. 따스함과 차분함, 절제된 음악적 분위기를 담은 이 솔로 앨범은 그의 커리어 첫 피아노 독주 앨범이면서 동시에 그가 지금껏 발표한 어떤 작품보다 밝고 감성적인 매력이 드러나 있다. 문화비축기지보다 훨씬 좋은 음향환경을 갖고 있는 롯데 콘서트 홀에서 진행되는 연주이기에 이 정감어린 곡과 연주들이 좀 더 선명하게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례적으로 오후가 아닌 오전 시간대에 공연을 갖는데 앨범에 담긴 음악적 무드가 낮에 더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 점, 거기에 주말 낮 시간대라는 점을 두루 고려한 선택이 아닐까 짐작된다.  

일시 : 3월 8일(토) 오전 11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