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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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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해외앨범 ⚡에멧 코언 Emmet Cohen [Vibe Provider] Mack Avenue/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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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et Cohen  <Vibe Provider>  Mack Avenue/2024

 

Emmet Cohen - piano

Philip Norris - bass

Kyle Poole- drums (tracks 1-4, 8)

Joe Farnsworth - drums (tracks 5, 6, 7, 9)

Tivon Pennicott- tenor saxophone (tracks 3, 4, 9)

Bruce Harris - trumpet (tracks 3, 4, 9)

Frank Lacy - trombone (tracks 3, 9)

Cecily Petrarca - koshkah (track 3)

 

1. Lion Song

2. Surrey With the Fringe on Top

3. Vibe Provider

4. Unblock the Love

5. Henei Ma Tov

6. If This Isn’t Love

7. Everlasting

8. Time on My Hands

9. Emmet’s Blues

 

 

 

차세대 스윙 대표주자로 올라서기 위한 과정

작년 자라섬 무대를 포함 두 차례 내한 공연으로 국내 재즈 팬들에게도 친숙해진 피아니스트 에멧 코언이 작년 하반기 발표한 이 앨범은 그가 현재 지닌 장단점을 이전 어떤 앨범에서보다 잘 보여준다. 먼저 스윙을 강조하는 전통주의자로서 그가 지닌 피아니즘은 여전히 탄탄하고 준수하며, 앨범 수록곡 다수를 직접 만들어낸 작곡 실력도 괜찮게 들린다. 전작과 유사하게 기본 트리오 라인업을 중심에 둔 가운데 곡에 따라 테너 색소폰과 트럼펫, 트롬본까지 가세해 많게는 섹스탯까지 꾸려 연주하는 등 편곡의 다채로움을 드러내려는 의도도 좋게 읽힌다.

앨범 타이틀인 Vibe Provider, 그리고 앨범의 가장 탁월한 트랙으로 말해도 좋을 If This Isn't Love 에서 밴드의 합은 그가 현재 왜 주목받은 뮤지션인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된다. 특히 필자의 귀에 팀메이트 드러머 카일 풀과 이 앨범에 게스트로 참여한 테너주자 티본 페니컷의 연주는 발군이며, 요소요소 멋지게 연출된 것도 본작의 장점. 카일 풀은 섬세한 심벌라인에 스윙 바이브가 상당히 뛰어난데 팀 반주의 측면에서 이번 앨범이 그간 다른 작품보다 제일 훌륭한 결과가 아닐까 싶을 정도. 이 정도만 해도 본작은 충분히 좋은 평을 받을만하다.

! 그럼 이제 에멧이 지닌 다소간의 아쉬운 점을 언급하겠다. 그는 트래디셔널 스윙의 차세대 후예로 주목을 받고 있으나 과연 쟁쟁한 선배들의 바톤을 이어받을만큼 확실한 역량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가? 이 점에서 개인적으로 아직 의문 부호가 있다. 작년 자라섬 무대에서 보고 확신한 점이긴 한데 그의 피아니즘은 역동성과 힘은 준수하지만 사실 디테일한 표현력에서 부족함이 종종 보이곤 했다. 음색의 컨트롤, 음악의 흐름에 따라 다이내믹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과정도 그다지 설득력 있게 와닿지 않는데다 피아노 사운드 자체가 힘과 볼륨감은 있을지언정 표현의 측면에서 단순한 면이 느껴졌다. 컴핑을 포함 그의 솔로 내용도 그런 면으로 인해 잘 부각되지 않는 측면도 느껴질 때가 있었고. 그 점은 이번 앨범에서도 마찬가지였으며 결국 화려한 듯한 그의 피아니즘에 가려진 다소간의 평범한 디테일, 선명하지 않은 아티큘레이션은 여전히 그가 다음 레벨로 나아가지 못하는 요인처럼 들린다.

코로나 펜데믹 시기 유튜브를 통한 팬덤의 확보및 인지도를 쌓아올린 그는 분명 스윙과 밥에 큰 애정을 갖고 있으며 이 음악을 중심에 두고서 계속 앞으로 향해 나갈 열정과 의지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인지도만으로 그가 쟁쟁한 레전드들의 후예로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 좋은 팀 메이트와 훌륭한 선배들과의 연결고리를 충분히 체득한 그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의 역량과 음악성을 지금보다는 더 높이 올릴 필요가 있다. 미약하긴 하지만 Henei Ma Tov Time On My Hands 같은 곡들에서 이전보다 달라진 면이 필자의 귀에 느껴지는데, 아직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이기에 분명 더 나아질 수 있으리라 본다. 한편 이 작품 재즈 앳 더 링컨센터의 메인 프로그래머이자 기획자이며 DJ이기도 한 푼미 오노나이예와의 인연및 그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기리는 헌정의미를 담아낸 작품이라고.  

 글/MMJAZZ 편집장 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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