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브리아 스콘버그 Bria Skonberg [What It Means] CellarLive/2024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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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 Skonberg <What It Means> CellarLive/2024
Bria Skonberg: trumpet & vocal
Don Vappie: guitar, banjo
Chris Pattishall: piano
Grayson Brockamp: acoustic bass
Herlin Riley: drums, percussion
Aurora Nealand: soprano saxophone (on 1)
Rex Gregory: tenor saxophone, bass clarinet (on 4, 8-10)
Ethan Santos: trombone (on 4, 8-10)
Ben Jaffe: sousaphone (on 1, 10)
Gabrielle Cavassa: vocal (on 8)
1. Comes Love (Lew Brown, Sam Stept, Charles Tobias)
2. Sweet Pea (Amos Lee)
3. Do You Know What It Means to Miss New Orleans? (Eddie DeLange, Louis Alter)
4. The Beat Goes On (Sonny Bono)
5. In the House (Bria Skonberg)
6. Cornet Chop Suey (Louis Armstrong)
7. Beautiful Boy(Darling Boy) (John Lennon)
8. Days Like This(featuring Gabrielle Cavassa) (Van Morrison)
9. Petite Fleur (Sidney Bechet)
10. Elbow Bump (Bria Skonberg)
11. Lullabye (Goodnight My Angel)/A Child is Born (Billy Joel/Thad Jones)
입체적인 음악적 재미 담아낸 뉴올리언스 재즈 사운드
지난 제20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 초청, 한국을 처음 찾아 공연했던 브리아 스콘버그. 캐나다 출신의 여성 재즈 트럼페터이자 보컬리스트인 스콘버그(1983년생)는 출중한 미모와 팔방미인격 재능을 두루 갖추고 있는 재즈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특히 2016년작 <Bria>는 캐나다의 그래미라 불리는 Juno 어워즈에서 ‘올해의 보컬 재즈 앨범상’을 수상하면서 그녀의 이름이 국제적으로 알려지는데 공헌하기도 하였다. 스콘버그가 재즈 신에 극희소한 여성 트럼페터의 계보를 잇는 몇 안 되는 뮤지션 중 한 명이자 게다가 대중성까지 겸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듯하다.
본 작은 전작 <Nothing Never Happens>에 이어 무려 5년 만에 공개되는 그녀의 새 앨범이다. 그녀가 갖고 있는 대중적 인지도를 감안하면 차기작 발매까지 공백기가 꽤 길지 않았나 싶은데, 이 기간 중 코로나19 팬데믹이 있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음악적 변화를 시도하며 자체 제작했던 <Nothing Never Happens>는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묻혀버렸다. 이러한 이유도 있고 팬데믹 기간 동안 스콘버그는 보다 음악-딱 꼬집어 뉴올리언스 재즈-에 집중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본작이 완성되었다고.
첫 곡 ‘Comes Love’부터 감상자들을 뉴올리언스 재즈 현장으로 인도하는데 독특하게도 이 곡은 중간에 아프로 큐반 리듬으로 변박이 이뤄지며 편곡이 유니크하게 이뤄졌음을 엿볼 수 있다. 이외 리 모건의 ‘The Sidewinder’의 리듬을 차용한 ‘The Beat Goes On’라든지 ‘Lil’ Darlin’을 인용한 존 레논의 ‘Beautiful Boy’에서 다채로운 편곡적 재미를 느껴볼 수 있을 듯.
또 흥미로운 트랙으로 프로듀서 맷 피어슨의 추천으로 선곡했다는 밴 모리슨의 ‘Days Like This’를 들 수 있겠는데 조슈아 레드맨의 최근작 <Where Are We>를 통해 주목받았던 보컬리스트 가브리엘레 카바사(그녀 역시 뉴올리언스 출신 보컬리스트)가 참여해 스콘버그와 듀엣으로 노래하고 있다. 한편 앨범에 실린 스콘버그의 자작곡 ‘Elbow Bump’와 ‘In The House’는 팬데믹 기간에 만들어진 곡이라고. 스콘버그는 뉴올리언스의 베테랑 뮤지션들과 현지 스튜디오에서 작업-편성에 수자폰도 포함-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뉴올리언스 출신으로 아마드 자말의 드러머로 활동해온 헐린 라일리를 초빙하여 ‘뉴올리언스 재즈 사운드’를 구현하고 완성도를 높이는데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그 결과 대중적 매력과 음악적 완성도의 균형감이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생각된다. 글/재즈 칼럼니스트 강대원